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특정인 혹은 집단에게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이들을 우리는 '선민의식'이라는 단어로 정의하는데요. 저는 이번 주제를 통해서 과연 어떤것이 선민의식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선민의식이란 무엇인가요?
선민의식이란 자신만이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믿는 일종의 특권의식입니다. 즉,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는 의식이죠. 하지만 이것은 객관적인 근거가 없고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무조건 A가 B보다 뛰어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둘 다 같은 노동을 하고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사회갈등을 유발하게 되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선민의식 사례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종차별이 있습니다.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가진 일부 흑인들은 아직까지도 유색인종을 차별하며 노예제도를 옹호하고 있죠. 또한 여성혐오 역시 대표적인 선민의식 중 하나입니다. 남성중심사회였던 조선시대 때 양반집 규수들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며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해야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가문의 수치라며 손가락질 당했기 때문이죠. 지금이야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고있습니다.
선민의식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해결방안으로는 교육방식 개선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받는다면 자연스럽게 선민의식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단일민족국가일수록 더욱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겠죠. 두번째로는 미디어 매체에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최근들어 방송매체에서도 성평등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겠죠. 마지막으로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소수집단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가지 정책 및 제도 등에서 소외되어있는 계층을 배려하고 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다른 나라사람들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경향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이름처럼 예의바르고 겸손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이러한 특징과 반대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있어요.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운동 및 혐오발언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답니다. 과연 왜 이렇게 된걸까요?
왜 한국인들은 타국가 국민들을 무시하나요?
외국인노동자 차별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예요. 하지만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죠. 우선 첫번째로는 자국민 보호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타국인들에게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고 인종차별까지도 이어지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유교문화권에서의 영향이에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서양문물을 배척하던 시절이라 동양인=중국인 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은 중국인으로 오해받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동아시아인 = 중국인 이라고 생각하며 편견을 가지게 되고 그로인해 혐중감정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단일민족 의식 입니다. 세계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민족만을 고집하는 풍조가 남아있기 때문에 타인종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는거죠.
혐오표현은 나쁜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물론 개인의 표현의 자유로써 존중받아야하지만 그것이 공공연하게 표출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행위는 해당 집단 전체에 대한 모욕감을 줄 수 있고, 나아가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소수집단에 대한 증오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양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겠죠?
이렇게 보니 저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누군가를 비하했거나 상처주는 말을 한 적이 있나 돌아보게 되네요.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어요. 여러분도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해요! 지금까지 선민의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