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이라는 책 아시나요?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에게 있어서 '회색' 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당신은 회색인간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회색인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모든것들이 섞여있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다른사람과 비교했을때 나는 회색인간이다 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내가 가진 장점들을 남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당신은 왜 회색인간 입니까?
제가 회색인간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겠네요. 첫번째로는 무채색 계열이기 때문이에요. 흰색 검은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지 않는 색상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튀지 않고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랍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에요. 가끔은 너무 솔직해서 문제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굳이 나서서 말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회색인간이 되어버린거죠.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이 책은 제가 고등학교때 읽었던 책인데 당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무채색인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 물어보려고 해요. 혹시 좋아하는 색깔이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색깔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파란색을 좋아해요. 특히 짙은 남색이요. 어렸을 때 부터 파란계열 옷을 많이 입었고 지금도 옷장엔 온통 파랑파랑하답니다.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딱히 이유는 없어요. 그냥 좋더라구요. 굳이 이유를 찾자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심리치료에서도 푸른 계열 색상을 이용한다고 하니 과학적 근거(?)도 있다고 봐요.
어떤 상황에서 주로 쓰시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퇴근 후 샤워하러 갈 때 입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땀흘린 내 몸을 씻어내는 시간이잖아요. 그때마다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고 싶어서 항상 욕실 문 앞에 수건이랑 속옷 등을 걸어두는데 거기에 걸려있는 수건들을 보면서 괜히 흐뭇해져요. 마치 고생했다고 위로받는 느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파랑색은 지친 일상 속 작은 위안 같은 컬러라고 생각해요.
주변사람에게 추천한다면 무슨색깔을 추천하시나요?
음.. 주변사람이라면 가족이겠죠? 저희집은 엄마랑 동생 모두 분홍색을 좋아해서 온 집안이 분홍분홍하거든요. 근데 만약 누군가한테 선물해야된다면 노란색을 추천할래요. 노랑은 희망찬 이미지잖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곧 괜찮아질꺼야 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라 노랑색을 참 좋아해요.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고 싶나요?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밝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겠죠? 지금부터라도 작은 변화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