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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야구장과 해외 야구장에서의 음주 문화

이번 WBC에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로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야구장 내 주류 판매 금지”라는 청원 운동을 벌이며 분노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야구장과 해외 야구장에서의 음주 문화는 어떻게 다를까?

 먼저 국내 야구장에선 ‘맥주보이’라 불리는 맥주 배달원이 등장한다. 생맥주 통을 등에 메고 다니며 관중석 사이를 누비며 시원한 맥주를 판매하는데, 이러한 광경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럽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같은 경우엔 다르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처럼 구단 공식 매장에서 맥주를 팔고 있으며, 축구팬들은 이를 사서 마신다. 또한 구장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매점에서 와인·위스키·보드카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듯 나라별로 다른 스포츠 관람 문화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매너가 존재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는 KBO리그이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비난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WBC 야구대회가 한창인 지금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선전하길 응원하며 WBC 대회에서의 음주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야구장에서는 왜 술을 마실 수 없나요?
우리나라는 현재 주류 판매 및 섭취 금지 구역(금주구역)과 주류 판매 및 섭취 허용 구역(음주구역)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즉, 경기장 내에서도 맥주 등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관중석 안에서 캔맥주 또는 병맥주를 마시거나 소주병째 들고 다니며 마시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이는 ‘경기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규제되는 사항이며, 이를 위반했을 경우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 시 퇴장 조치됩니다. 또한 관람객에게 주류를 제공하거나 반입시키는 행위 역시 제재 대상입니다.

캔맥주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주류반입금지 규정상 페트병 이외의 용기에 담긴 모든 액체류는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컵에 담아가거나 아예 종이컵에 담아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구장에서는 입장시 일회용 종이컵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만약 텀블러 같은 용기를 가져갔다면 입구에서 비닐봉지를 받아 내용물을 담고 다시 봉지에 넣어 밀봉하면 됩니다. 단, 뚜껑이 있어야 하며 개봉되어 있으면 안됩니다.

술 마시고 화장실 가면 안되나요?
음주 후 화장실 이용은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보안요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발생하는 시간만큼 지연입장료를 내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